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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할 때마다 턱 통증이...침샘 속 '이것'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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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중 턱 밑 부근이 아프다거나 부어오른다면 '타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타석증은 침샘 내부에 돌과 같은 석회 물질이 형성되어 침이 나오는 통로가 막히는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약 0.5%가량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40대 이후 남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석증을 방치하게 되면 침샘 전체에 염증이 퍼져 치아나 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통증 또한 극심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 타석증은 왜 발생하며, 치료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침샘관 막혀 발생...탈수·쇼그렌증후군 등 영향
침샘의 종류는 크게 귀밑에 있는 이하선, 턱밑에 있는 악하선, 혀 밑에 있는 설하선으로 나눌 수 있다. 침샘에서 생성된 침은 침샘관을 통해 입안으로 배출되는데, 여러 원인으로 인해 침샘관이 음식 찌꺼기, 세균, 칼슘 등의 축적으로 막히면 타석증이 발생한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는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침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못하고 정체되어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침샘관에 염증 혹은 손상이 생겨 타석증을 유발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돌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탈수나 쇼그렌증후군 등 자가면역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침 분비량이 적어지고 침 점성이 높아지는 40대 이후의 연령대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술이나 카페인 등의 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남성에게서 나타나기 쉽다. 이 외에 방사선 치료 등으로 침샘의 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의 경우에도 세균이 증가하면서 타석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 중 턱 밑 아프고 부어올라...멍울 만져지기도
타석증의 70% 이상은 턱밑에 있는 악하선에서 발생하는데, 침이 많이 분비될 때 통증이나 부기가 심해지므로 식사 중에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보통 턱 밑이나 귀 앞이 부어오르며 통증과 함께 멍울이 만져질 수 있다. 특히 신맛이 나는 음식을 먹을 때 침샘이 부풀어 오를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들이 수 분에서 몇 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자연스럽게 가라앉는다. 만약 세균에 감염되면 심한 염증이 생겨 입안에서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이렇게 침샘에 문제가 생기면 침의 분비가 저하되면서, 소화 기능이나 말하는 기능, 감염 방어 기능이 떨어지고 구강 건조나 미각 소실 등이 발생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세균 혹은 곰팡이 감염에도 취약해진다.

촉진, ct 등으로 진단...내시경 삽입해 돌 제거하기도
타석증이 의심된다면 구강 시진, 촉진, ct 등을 통해서 진단한다. 보통 턱 밑에 타석이 있다면 손으로 촉진하면서 확인할 수 있지만, 타액선 내 타석은 촉진만으로 진단하기 어렵다.

초기 타석증이라면 수분 섭취를 늘리고 레몬 조각을 먹는 등 침 분비량을 늘리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타석이 자연 배출될 가능성이 적으므로 대부분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이송재 과장(검단탑병원)은 "타석증이 확진되면 대개 구강 내부로 접근해 수술로 타석을 제거한다"라면서 "타석이 너무 깊이 박혀 있는 경우, 경부 절제를 통해 악하선과 함께 제거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악하선 관에 내시경을 넣어 타석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타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습관이 필요할까. 먼저 구강 위생을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치실이나 혀클리너 등을 사용해 입안을 청결하게 해주고,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은 수분을 충분히 마셔 침 분비를 촉진하도록 한다. 또한, 신맛이 나는 음식은 침샘을 자극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치아 시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궈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서민석 교수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이송재 과장 (검단탑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