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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마다 통증"…발바닥 사마귀의 원인과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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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신체를 지탱하며 걷기, 뛰기 등 기본적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평소에는 그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지만, 작은 이상만 생겨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특히 '발바닥 사마귀'로 불리는 족저사마귀는 처음에는 사소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번져 걷기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건강한 발을 유지하려면 족저사마귀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 등 발 근처 어디에나 발생 …혈전이 특징
족저사마귀는 순우리말로 '발바닥 사마귀'라고 불린다. 그래서 발바닥에만 생기는 사마귀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발등, 발날, 발가락 사이, 발목, 복숭아뼈 등 발 근처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다. 족저사마귀는 일반 사마귀와 증상이 다소 다르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김대우 원장(모나라 피부과의원)은 "체중에 눌려서 거칠고 융기되는 병변이 피부 표면으로 두드러지게 자라지 못하고 티눈처럼 피부 속으로 파고드는 형태를 보인다. 그래서 걸을 때 통증이 심하며, 티눈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앙에 검은 점처럼 보이는 혈전이 특징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원인…맨발로 다니는 시설서 감염 위험 높아
사마귀는 전염성이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한다. 김대우 원장은 "발바닥 사마귀는 주로 hpv 1형에 의해 발생하지만, 일반 사마귀를 유발하는 2형, 4형, 27형 바이러스도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감염은 사람 간의 직접 접촉뿐만 아니라 신발, 수건, 바닥 등 간접적인 접촉으로도 전파된다. 그래서 면역력이 약하거나 사마귀 병력이 있는 사람은 더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학교와 같은 밀집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더 흔히 나타난다.

공공 수영장, 샤워실 등 맨발로 다니는 장소는 감염 위험이 높다.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맨발로 활동하거나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족저사마귀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맨발 활동이 증가하면 감염 위험이 커지며, 여름철에 감염된 hpv 바이러스가 겨울철에 사마귀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시간 지나며 병변 커지고 번져…조기 치료받아야
족저사마귀는 시간이 지날수록 병변이 커지고 주변으로 퍼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김대우 원장은 "적기에 치료해야 치료 기간도 짧고 성공률도 올라간다"라며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병변이 커지고 여러 군데 생기며, 통증이 악화할 수 있다. 또한, 가족 및 주변 사람에게 옮길 가능성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치료법으로는 레이저, 냉동 치료를 통해 병변을 제거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다만 이 방법은 체내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이다. 약물 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다. 김대우 원장은 "5-프루오로우라실과 살리실산을 도포하는 치료법도 효과가 있다"라며 "5-프루오로우라실과 살리실산 혼합용액인 베루말액(사마귀 제거제)은 전문의약품으로 처방을 받아야 구입할 수 있고, 살리실산은 티눈 밴드 제품으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공공장소에서 맨발 활동주의…면역력 관리가 중요
족저사마귀를 예방하려면 공공장소에서 맨발로 다니는 것을 피하고, 면역력을 유지해야 한다. 감염을 줄이기 위해 샤워실이나 수영장에서도 슬리퍼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김대우 원장은 "사마귀 병변과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며, 공공시설이라면 양말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증상이 발생하거나 의심된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족저사마귀는 발바닥에만 나는 것이 아닌 발 주변부에 나는 모든 사마귀를 뜻하므로 지속적인 발 관리도 중요하다. 발바닥뿐만 아니라 발가락 사이와 발등 등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피부에 병변이 발견되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할 것을 권한다.

도움말 = 김대우 원장(모나라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