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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이전 스마트폰 선물, 아이에게는 '독' 될 수도... 비만·우울증 위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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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 스마트폰을 일찍 가질수록 우울증과 비만, 수면 부족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chop) 연구팀은 9세에서 16세 사이의 미국 청소년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소유 시기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기를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구체적인 의학적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연구팀은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abcd study)' 데이터를 활용하여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약 1만 588명의 청소년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진은 스마트폰 소유 여부와 최초 획득 시기를 조사하고, 이를 우울증, 비만(체질량지수), 수면 시간 등 주요 건강 지표와 비교 분석했다. 특히 성별, 가구 소득, 부모의 학력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변수들을 모두 통제하여 결과의 정확도를 높였다.

분석 결과, 12세에 스마트폰을 소유한 어린이는 스마트폰이 없는 또래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31%, 비만 위험이 40%, 수면 부족 위험이 6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을 갖게 되는 나이가 어릴수록 위험도는 더욱 증가했다. 스마트폰 획득 시기가 1년 빨라질 때마다 비만 위험은 약 9%, 수면 부족 위험은 약 8%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스마트폰 조기 사용이 단순한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12세 이전에 스마트폰을 갖지 않았던 청소년이라도, 13세에 스마트폰을 갖게 되면 그해에 정신 건강 문제와 수면 부족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청소년기의 뇌와 신체가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의 제1저자인 란 바질레이(ran barzilay)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전문의는 이번 결과에 대해 "이러한 결과는 스마트폰을 '10대 건강의 중요한 요인(significant factor)'으로 바라봐야 함을 시사한다"며, "부모는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줄 때, 이것이 자녀의 삶과 건강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smartphone ownership, age of smartphone acquisition, and health outcomes in early adolescence: 초기 청소년기의 스마트폰 소유, 획득 연령 및 건강 결과)는 지난 2025년 12월 국제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