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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경보' 피부 보호하려면? '이것' 잘 바르고 잘 자야 ①[미세먼지 처방전]
점차 기온이 오르고 대기가 건조해지는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달로 꼽히는 3월이 다가왔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침투해 혈관을 타고 온몸을 순환하며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피부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이에 미세먼지가 피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적인 예방법에 대해 이호표 원장(이호표피부과의원)과 함께 알아보았다.
미세먼지, 1급 발암 물질…체내 이동해 건강에 악영향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미세한 입자로, 크기에 따라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로 구분된다. 미세먼지의 크기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1/6, 초미세먼지는 1/20~1/30 수준으로 매우 작아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이 입자들은 공기 중에 머물러 있다가 호흡기를 통해 폐로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87년부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대한 대기질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왔으며, 2013년에는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미세먼지를 1군(group 1)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피부 노화·장벽 기능 약화 등 악영향
미세먼지는 단순히 호흡기 건강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깊은 영향을 미치며, 노화를 촉진하고 다양한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호표 원장은 이에 관해 "미세먼지는 피부 노화, 여드름 악화, 각종 피부염 유발, 색소 침착 증가 등 각종 피부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호표 원장은 미세먼지가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한다. 미세먼지 속에는 중금속,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등 유해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피부에 흡착되면 활성산소(ros)를 생성하여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로 인해 피부 세포가 손상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파괴되어 주름과 탄력 저하가 발생한다.
둘째,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미세먼지가 피부 장벽을 통과하면 면역 반응을 촉진하여 염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피부 재생력이 떨어지고 색소 침착 및 주름이 가속화된다.
셋째, 피부 장벽 기능을 약화시킨다. 미세먼지는 피부의 보호막을 손상시켜 수분 손실을 증가시키고, 피부를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든다. 이는 장기적으로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이다.
이 외에도 미세먼지는 피지와 결합해 모공을 막고, 염증을 유발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염증 반응을 촉진해 아토피 피부염, 접촉피부염 등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미세먼지로 발생하는 염증은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 기미, 잡티가 심해지는 등 색소 침착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항산화 식단 섭취·피부 장벽 보호 보습제 발라야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 질환을 예방하려면 피부에 쌓인 미세먼지를 깨끗이 제거하고,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호표 원장은 "피부에 쌓인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바로 세안을 해야 한다. 세안만큼 중요한 것은 항산화 식단을 통해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피부 장벽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비싼 화장품보다 세라마이드, 판테놀, 히알루론산 같은 피부 장벽 강화 성분이 들어간 기본적인 보습제를 적절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실내에서도 미세먼지 차단해야…수면 시간도 중요
이 밖에도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이 피부를 미세먼지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호표 원장은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실내 공기청정기를 활용할 것을 권했다.
또한,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고 머리카락, 눈가, 피부도 미세먼지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외출 후 집 안으로 들어왔을 때는 미세먼지가 묻은 옷을 오래 착용하지 말고 바로 세탁하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수면 시간 확보와 수분 보충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깊은 수면이 스트레스받은 피부 회복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평소에 물을 충분히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하여 피부 재생력을 높일 것을 권했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아 간과하기 쉽지만,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며 건강을 위협한다. [미세먼지 처방전]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3월을 맞아 미세먼지가 피부, 정신 건강, 호흡기 질환 등에 미치는 영향과 알맞은 예방법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