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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색조 화장 증가…피부 트러블·눈 건강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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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등학생 사이에서 색조 화장품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초등학생 9,274명과 중·고등학생 4,6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의 11%, 중·고등학생의 26%가 색조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색조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32%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중·고등학생의 39%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색조 화장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처럼 어린 나이부터 색조 화장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피부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청소년기 색조 화장, 피부 건강 위협한다
청소년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고,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피지가 원활히 배출되지 못해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이때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면 제품 속 성분이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악화시킬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청소년 시기에는 되도록 색조 화장을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 알레르기에도 유의해야 한다. 색조 화장품에 포함된 색소나 금속 성분은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눈 화장용 제품의 색상을 내기 위해 첨가되는 특정 성분이 피부 자극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같은 제품이라도 개인마다 피부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화장품 구매 전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는 새로운 색조 화장품을 사용할 때 귀밑이나 팔 안쪽과 같이 피부가 비교적 얇은 부위에 소량을 테스트한 후 이상 반응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장한다. 만약 화장품 사용 후 피부 발진, 가려움, 통증, 접촉성 피부염, 부어오름, 변색, 붉어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특히 최근 해외직구로 화장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해외의 색조 화장품과 눈 화장용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구매한 화장품에서 납, 니켈 등의 중금속이 검출돼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같은 제품이라도 국가별로 화장품에 사용되는 원료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국내 제품이나 정식 수입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권장된다. 해외직구 제품을 구매할 때는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화장품 사용제한 원료' 목록을 확인해야 한다.

짙은 눈 화장, 눈 건강에도 악영향 미쳐
눈 화장을 짙게 하면 안구 건조증, 결막염 등의 위험도 커진다. 눈 안쪽 깊은 점막까지 아이라이너를 그리려다가 서툰 청소년들은 자칫 안구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화장품이 마이봄샘을 막아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세안을 소홀히 하면 다래끼도 발생할 수 있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오영삼 원장(강남아이오케이안과의원)은 "메이크업 잔여물이 눈에 남아 있으면 다래끼가 자주 생길 수 있다"며 "매일 밤 눈꺼풀을 세척하거나 전용 클렌저를 사용해 메이크업 잔여물과 기름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 눈에 가까운 부위에 사용하는 제품은 자주 교체하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눈 화장을 꼼꼼히 지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글리터와 같은 화장품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지워야 한다. 이때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무버를 묻힌 화장 솜을 눈에 얹고 5초 이상 지그시 누른 후, 힘을 빼고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아이섀도나 마스카라처럼 눈에 직접 닿는 화장품은 공유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에 닿는 제품을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할 경우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개인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