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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하려 전자담배?" 금연 실패 확률 낮추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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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가 밝은지 어느덧 4주가 지난 지금, 굳게 먹었던 금연 결심이 흐려진 이들이 많을 것이다. 새해 결심으로 금연을 계획했던 이들 중 일부는 이미 담배를 다시 피우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좌절하면 안 된다. 담배는 만병의 근원으로, 실패했더라도 다시 금연에 도전해야 한다.

금연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다. 그러나 올바른 방법과 지속적인 노력이 있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금연에 다시 도전하는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가정의학과 이정아 교수(서울아산병원)의 도움을 받아 담배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짚고, 효과적인 금연 방법을 살펴본다.

담배, 12시간만 끊어도 몸 달라져
담배에는 니코틴, 아세트산 등 4,000여 종에 달하는 유해 물질이 들어 있으며, 이 중 7종은 1급 발암물질이다. 이들 물질은 우리 몸에 유입되어 호흡기를 비롯해 뇌, 혈관 등 우리 몸의 모든 세포와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가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러한 담배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오래전부터 담배가 각종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임을 경고해 왔다.

흡연은 폐암, 위암, 췌장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며, 심혈관질환, 뇌졸중, 만성폐쇄성 폐질환을 유발한다. 더욱이, 흡연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사망 원인이기도 하다. who의 '2022년 담배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담배사용으로 매년 800만 명 이상이 사망하며, 그중 700만 명이 직접흡연, 약 120만 명이 간접흡연에 노출되어 사망한다. 이러한 통계는 담배가 흡연자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생명까지 위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같은 해악을 가진 담배는 단 하루만 참아도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이 교수는 "금연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으로, 금연 후 12시간만 지나도 폐 기능이 향상되며, 3개월이 지나면 폐 감염 위험이 줄어든다"고 강조한다. 1년간 금연을 유지하면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하고, 10년 금연 시 흡연자의 폐암 사망률이 50%가량 낮아진다. 하루라도 빨리 금연해야 하는 이유다.

금연 어렵게 만드는 오해, 바로 잡아야
이토록 해로운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의지의 문제일까? 의지가 금연 성공과 연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지만으로는 금연에 성공하기 매우 어렵다. 흡연은 일종의 중독성 질환이기 때문이다. 특히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흡연자의 경우 개인의 의지만으로 끊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금연 성공률을 높이려면 금연 상담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니코틴 패치나 껌 등의 니코틴 대체 요법 및 부프로피온 서방정 복용은 6개월 금연 성공률을 비사용자에 비해 1.5배 이상 높여준다. 바레니클린 복용은 금연 성공률을 약 3배 높일 수 있다.

이 교수는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실천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의지만으로 쉽지 않은 금연, 올해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꼭 금연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전자담배, 금연의 대안 될 수 없어
최근에는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부족하고, 전자담배의 안정성 및 장기적인 건강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 또한 일부 전자담배에서는 발암물질이 검출되기도 한다.

특히 청소년들이 호기심으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주의가 당부 된다. 이정아 교수는 "전자담배의 사용은 결국 일반담배(궐련)의 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라면서 "또한 전자담배는 일반담배(궐련)에 비해서 냄새가 덜 나고 실내에서 피우기에 용이하여 몰래 사용하는 경우도 번번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전자담배는 금연의 대안이 될 수 없으며, 특히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흡연자들은 일반담배(궐련)와 전자담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적절한 치료와 노력에도 흡연 욕구가 들 때는 물을 마시거나 심호흡하고, 담배 피우는 일 외의 것에 집중하는 것이 도움 된다.

도움말 = 이정아 교수(서울아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