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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심해진 여드름, 겨울철 미세먼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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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한파와 더불어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피부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6일 중국발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전국의 하늘을 뿌옇게 만들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전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호남∙제주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갔다. 최근 갑자기 여드름이 생겼다면 이 같은 날씨 탓일 수 있다. 미세먼지와 춥고 건조한 날씨는 피부의 적이며, 특히 여드름 발생을 촉진하는 주요 원인이다.

미세먼지와 건조한 날씨, 여드름 심화시켜
여드름은 흔히 여름철에 심해진다고 알려졌다.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고, 불순물이 땀과 결합해 모공을 막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성 피부인 사람들은 여름철 여드름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반대로 겨울철에만 여드름이 나는 이들도 있는데, 이들은 건성일 가능성이 높다. 건조한 겨울 날씨와 실내 난방으로 인해 피부가 예민해지고 수분 균형이 깨지는 것이 원인이다. 수분 균형이 깨지고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부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피지 분비량을 늘린다. 이때 건조해진 날씨로 심해진 각질, 피지가 한데 뭉치면 여드름균이 증식하기 쉬워진다.

여기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 여드름 발생 위험이 배가된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암을 비롯해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도 영향을 받는다. 미세먼지는 유해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피부를 자극하고 염증을 야기하고,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악화할 수 있다.

겨울철 여드름 예방, 수분 잡는 것이 관건
추운 겨울, 여드름 없이 매끈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까. 우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 후 세안을 꼼꼼히 해야 한다. 이때,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닥 상담의사 김태훈 원장(그레이스피부과의원)은 "겨울철에 세안 등 평소처럼 피부를 관리하면 피부 속의 수분은 모자라고, 이를 막기 위해 몸에서는 오히려 피지를 분비하면서 이른바 '수부지(수분 부족형 지성)' 상태가 된다"고 말한다.

수부지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기름진 느낌을 없애고자 자주, 강하게 세안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겨울철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면서 이렇게 세안하는 사례가 늘어나는데, 이는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잘못된 방법이다. 김태훈 원장은 과도한 세안이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고, 오히려 피지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면 모낭염이나 여드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 따라서 겨울철에는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며 세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김태훈 원장이 제안하는 겨울철 올바른 세안법이다.

1. 겨울철엔 약산성 세안제로 가볍게 세안한다. 딥클렌징의 경우 화장을 한 날에 한 번씩 해주면 좋다.
2. 각질 제거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하는 것을 추천한다.
3. 평소 바르던 보습 로션을 크림 제형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속 건조가 심해 당기는 증상이 있다면 보습크림을 바르기 전에 습윤제(humectant)가 충분한 앰플 또는 세럼을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아울러, 여드름이 악화될 때 성급히 짜내려는 충동을 느낄 수 있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모든 여드름은 스스로 압출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절대 압출해서는 안 된다. 또한, 이전에 처방받은 연고를 의사의 진단 없이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여드름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 김태훈 원장(그레이스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