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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머리 부딪힌 정도의 두부외상도 병원 방문해야 할까? [1분 Q&A]
q. 일주일 정도 전 친구와 장난을 치다가 벽에 머리를 세게 부딪혔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통증이 심했고 몇 시간 동안 멍한 느낌이 계속됐는데요. 병원에는 방문하지 않고 이후 두통이 느껴질 때마다 두통약만 몇 번 복용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머리 부위를 잘못 부딪히면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해서 질문드립니다. 최근 간헐적으로 느껴지는 두통은 두부외상으로 인한 양상일까요? 이 외에 다른 증세는 나타나지는 않고 있는데, 뇌 손상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될 위험도 있을까요?
a. 벽에 머리를 세게 부딪히는 것과 같은 두부외상이 발생한 경우 집에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응급실을 방문해 ct 촬영을 받아보시기를 권고합니다. 만약 ct 등의 영상 검사에서 두개골 골절, 뇌출혈, 뇌좌상 등 특이 소견이 없다면 경증 두부외상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두부외상은 영상 검사 외에도 환자의 의식 수준에 따른 체계인 glasgow coma scale(gcs)을 사용해 경증, 중등도, 중증도로 분류할 수 있는데, △검사자의 지시에 따라 눈을 뜰 수 있는지 △손발을 움직이는지 △의사소통이 가능한지 세 가지를 구분합니다. 이때는 통증이 있더라도 특별한 신경학적인 증상이 없이 이 같은 지시를 모두 따를 수 있다면 경증 두부외상으로 구분됩니다.
경증 두부외상 환자의 15%가량은 6개월간 △두통 △현기증 △오심 △이명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인지 기능 저하 △손발 저림 등 비특이적인 신경학적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환자에서는 2주 정도가 지나면 증상의 빈도와 강도가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데요. 만약 이후에도 오히려 증세가 심화되거나 발생 빈도가 유지된다면 지연성 출혈 여부를 감별하기 위해 병원에 다시 방문해 보아야 합니다.
도움말 = 김영준 교수(학교법인성균관대학 삼성창원병원 신경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