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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농성?여드름,?방치하면?흉터?생길수도..."저자극?연고로?치료해야"
 
 화농성 여드름은 단순한 트러블이 아니라 피지선 염증과 세균 감염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무심코 짜거나 방치하면 염증이 악화돼 붉은 자국이나 함몰 흉터로 남기 쉽다. 이렇게 생긴 흉터는 치료가 까다롭고 완전히 없애기도 어려워, 염증이 심해지기 전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피부과 전문의 문성혁 원장(유앤아이피부과의원)과 함께 화농성 여드름의 발생 원인부터 효과적인 치료법, 실천 가능한 관리법까지 자세히 알아본다.
단순 좁쌀 여드름과는 다른 염증성 질환
여드름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피지의 과도한 분비로 인해 모공에 피지가 쌓이는 '면포성 여드름(좁쌀 여드름)'이며, 두 번째는 이 상태에 'p. acnes'라는 세균이 증식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화농성 여드름'이다.
정상적인 피부는 피지와 각질이 자연스럽게 배출되어 모공이 막히지 않지만, 여드름 피부에서는 피지의 과다 분비와 배출 장애로 인해 모공이 쉽게 막히게 된다. 특히 화농성 여드름은 이러한 모공 폐쇄 상태에서 세균 감염까지 더해져 염증과 고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얼굴에 생기지만 등, 가슴 등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도 흔히 나타나며, 열감이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여드름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고당분·고지방 식습관은 대표적인 악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호르몬 변화, 유전적 요인, 과도한 화장, 부적절한 세안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증상을 유발한다. 문성혁 원장은 "염증이 없는 여드름은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화농성 여드름은 치료 없이 방치하면 붉은 자국, 색소침착, 흉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기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항염·항균 성분, 염증 진정에 도움...저자극 외용제 선택해야
화농성 여드름은 염증의 범위와 깊이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달라진다. 염증이 심하지 않은 경증에서 중등도 단계라면, 가정에서도 항염·항균 성분이 포함된 외용제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외용제 중에는 이부프로펜피코놀(항염)과 이소프로필메틸페놀(항균) 같은 성분이 함유된 연고가 효과적이다. 이부프로펜피코놀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은 여드름균 증식을 억제해 새로운 염증 발생을 막는다. 이 외에도 살리실산은 모공 속 각질을 녹여 좁쌀 여드름 개선에, 아젤라산은 항염·항균 작용으로 염증성 및 색소침착 완화에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저자극성 외용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문성혁 원장은 "화농성 여드름 상태에서 물리적·화학적 자극이 가해지면 염증 반응이 악화되어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따라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자극 외용제의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북아시아인의 경우 타인종에 비해 피부가 얇고 민감해 강한 자극 성분에 대한 내약성이 낮다. 이 때문에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염증을 완화할 수 있는 저자극 제형이 권장된다.
최근에는 외용제와 함께 마이크로니들(미세침) 기술을 적용한 패치나 드레싱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도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미세침 구조가 유효 성분의 흡수를 도와 항염·항균 효과를 높여주는 방식이다. 이처럼 저자극 제형의 외용제와 흡수 보조 기술을 병행하면 보다 효율적인 염증 완화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염증이 넓게 퍼지거나 고름·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자가 관리만으로는 호전이 어렵다. 문 원장은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국소적인 여드름에는 연고나 외용제만으로도 짧은 기간 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사춘기처럼 여드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염증이 깊은 경우에는 외용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필요시 항생제나 항염증제, 호르몬 조절제 등의 경구 치료, 또는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 주사·레이저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금주·숙면이 기본..."자극 없는 세안과 충분한 보습 필요"
화농성 여드름은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와 적절한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단기간 치료로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피부 상태에 맞는 관리가 이뤄진다면 증상 개선은 충분히 가능하다.
특히 금주와 규칙적인 수면은 필수다. 문성혁 원장은 "술은 피지 분비를 촉진하고 염증 반응을 강화해 화농성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라며 "수면 리듬이 불규칙하면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이 증가해 피부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숙면은 피부 재생을 돕고, 염증으로 손상된 조직이 회복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세안 습관 역시 중요한 관리 요소다. 하루 2회 이내로 세안하되, 강한 자극을 주는 스크럽제나 클렌징 브러시, 고농축 세정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세안은 오히려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피지 분비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땀이 많이 난 날이나 외출 후에는 미온수로 부드럽게 세안한 뒤 깨끗한 수건으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제거하면 된다.
충분한 보습도 여드름 피부 완화에 큰 역할을 한다. 피부가 건조하면 피지선이 과활성화돼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코메도제닉(모공을 막지 않는) 수분 크림이나 젤 타입 보습제를 선택해 세안 직후 수분이 증발하기 전에 바르면 도움이 된다.
문 원장은 "화농성 여드름은 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과음·불규칙한 수면·과한 세안 같은 사소한 습관을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피부 상태가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다"며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한 치료의 시작"이라고 조언했다.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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