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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빼주세요"… 美 의사가 식당에서 절대 안 먹는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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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백만 명이 식중독에 걸리며, 이 중 42만 명 이상이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등 병원균에 오염된 음식으로 인해 사망한다. 미국의 내과 전문의 크리스틴 노하(christine adaeze nwoha) 박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외식할 때 절대 먹지 않는 4가지 식품을 소개하며, 조리 과정과 위생 상태에 따라 식중독 위험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사람들이 너무 흔하게 먹어 잘 인식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고급스럽다'고 여기는 음식에도 뜻밖의 위험이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노하 박사가 공개한 4가지 식중독 고위험 식품은 다음과 같다.

1. 레몬∙라임 조각

노하 박사는 음식과 음료에 자주 곁들여 나오는 레몬과 라임 조각이 생각보다 훨씬 비위생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식당에서는 위생 관리가 미흡한 상태로 방치된 과일을 그대로 잘라 제공하는 경우가 있으며, 병원성 세균에 오염된 레몬, 라임 조각이 음료나 음식에 들어가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산 레몬이나 라임, 오렌지 등의 감귤류 과일은 대부분 장기 보존을 위한 왁스 코팅이 되어 있어 껍질째 사용할 때는 왁스를 제거해야 한다. 왁스를 제거하려면 레몬을 체에 밭쳐 뜨거운 물을 붓고, 흐르는 물에 다시 씻어 깨끗한 행주로 물기를 닦아내면 된다. 사용 시에도 세균 번식을 피하기 위해 되도록 사용 직전에 자르는 것이 좋다.

2. 얼음

투명하고 깨끗해 보이는 얼음 역시 주의해야 할 대상이다. 노하 박사는 "제빙기는 세척이 매우 어려워 내부가 오염된 상태로 방치될 수 있고, 세균이 서식하기 쉬운 구조"라고 말했다. 일부 강한 균들은 냉동 상태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으며, 간혹 위생 관념이 부족한 직원이 손을 씻지 않은 채로 제빙기나 얼음을 만져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도 한다.

3. '레어' 또는 '미디엄 레어' 패티

 

햄버거 패티나 함박스테이크 등 다진 고기를 이용한 요리를 덜 익혀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노하 박사는 "스테이크는 생고기 상태에서 표면에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같은 박테리아가 있을 수 있지만 겉만 잘 익혀도 박테리아가 죽기 때문에 내부가 안전할 수 있다. 하지만 다진 쇠고기로 만드는 버거 패티를 '레어' 또는 '미디엄 레어'로 조리하면 안쪽에 박테리아가 살아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굽기 조절이 가능한 햄버거나 함박스테이크 식당에서는 고기를 속까지 완전히 익혀달라고 요청하고, 그래도 덜 익은 경우에는 다시 익혀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4. 생굴

해산물 중에서도 생굴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굴은 따뜻한 해안 지역에서 서식하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균에 오염될 수 있으며, 임신부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비브리오 균이 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소장까지 도달하면 빠르게 증식해 주변 조직을 공격하고, 심할 경우 패혈증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브리오 균에 감염된 음식을 섭취한 경우 몇 시간 내에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노하 박사는 생굴에는 비브리오 균뿐만 아니라 뇌염이나 뇌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도 존재할 수 있어 "임신부, 면역저하자는 생굴 섭취를 반드시 피해야 하고, 건강한 사람들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틴 노하 박사가 주의를 당부한 4가지 식품은 영국 '데일리메일(dailymail)'에 소개됐다.

식약처 권고 여름철 식중독 예방 수칙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국내에서도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학교 급식 등 집단급식소의 조리 종사자들에게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조리식품 보관 온도 준수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살모넬라, 병원성 대장균, 캠필로박터 제주니 등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약처가 권고하는 다음의 식품 관리∙조리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① 살모넬라균과 병원성 대장균은 열에 약하므로, 육류나 가금류를 가열·조리할 때는 속까지 완전히 익혀서(중심온도 75℃, 1분 이상) 섭취해야 한다.

②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달걀 사용 시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 조리기구를 만져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③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닭고기를 충분히 익히지 않거나, 생닭 세척 시 튄 물이 다른 식재료에 닿아 교차오염이 발생하면서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조리 시 닭고기는 완전히 익을 때까지 충분히 가열하고, 생닭을 만진 후에는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은 뒤에 다른 식재료를 만져야 한다.

④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채소류는 염소 소독제에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충분히 세척하고, 세척·절단 등 전처리한 식재료는 상온에 오래 보관하면 미생물이 쉽게 증식할 수 있어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