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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이 언제 예민해지는지 아는 것이 중요"... 과민성대장증후군 바로 알기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의 움직임이나 민감도가 흔들리면서 복통, 설사, 변비와 같은 불편이 계속되는 질환이다. 내과 전문의 윤인식 원장(광명프라임내과의원)은 스트레스, 수면, 식사 등 일상의 작은 변화가 증상에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윤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증상을 유발하는 개인적 패턴을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어떤 질환이며, 어떤 특징이 있나요?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은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없는데도 복통, 설사, 변비, 복부팽만 등이 반복되는 기능성 장 질환입니다. 대장의 움직임이 과도해지거나 장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증상이 생기며, 설사형·변비형·교대형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은 왜 발생하나요? 주요 원인이 궁금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입니다. 뇌와 장은 신경으로 연결된 '뇌-장축'이라는 통로를 통해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스트레스·수면 부족·과로가 장운동을 과도하게 만들면 복통이나 설사·변비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또 기름진 음식, 카페인, 알코올 등 자극적인 식습관도 ibs를 악화시킵니다.
주로 어떤 증상들이 어떻게 나타나나요?
반복적인 복통 또는 불편감이 나타나며, 설사나 변비가 지속되거나 두 증상이 교대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변 후 통증이 완화되는 경험을 할 수 있고, 복부팽만이나 잦은 방귀, 잔변감처럼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하는 증상도 동반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지만 지속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진단에서는 먼저 대장염이나 크론병 같은 기질적 질환이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후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로마 기준'을 적용해 최근 3개월 동안 복통이 반복되고, 배변 습관과 관련된 변화가 동반되는지를 평가합니다. 배변 횟수 변화, 변의 형태 변화, 배변 후 통증 완화 여부 등이 주요 판단 요소로 활용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무엇인가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맞춤 관리'가 중요합니다. 식사, 생활습관, 스트레스 관리 등 여러 요소를 함께 조절해야 합니다. 개인의 증상 패턴과 유발 요인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어떤 상황에서 증상이 악화되는지를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식단·수면·운동·스트레스 관리 등을 균형 있게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식이 조절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피해야 할 음식과 도움이 되는 식단을 알려주세요.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기름진 음식(튀김, 패스트푸드), 카페인·탄산음료·알코올, 매운 음식, 유당·과당·자일리톨 등 fodmap이 많은 음식이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식단으로는 저 fodmap 식단(양파·마늘·우유 등 유발 음식 최소화)과 따뜻하고 소화하기 쉬운 식단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어떤 음식이 증상을 악화시키는지 식단 기록을 통해 찾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생활습관에서는 어떤 점을 신경 써야 할까요?
하루 20~30분 걷기, 가벼운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식사 시간, 과식 피하기, 규칙적인 수면, 스트레스 관리(명상, 요가, 호흡법 등)가 필요합니다. 스트레스가 장을 직접 자극하기 때문에 정신적 긴장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약물 치료는 언제 필요하며 어떤 약을 사용하나요?
증상의 양상에 따라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복통이 두드러지는 경우에는 진경제를, 설사가 지속되면 지사제를, 변비형에서는 완하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운동을 조절하는 약물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 환자에게는 프로바이오틱스나 장내 미생물 균형을 바로잡는 치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전문의 상담을 권합니다.
앞서 설사형·변비형·교대형 등 여러 유형이 있다 하셨는데, 유형에 따라 관리법도 달라지나요?
네, 유형별 접근이 필요합니다. 설사형은 기름진 음식, 카페인, 유당 등을 제한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변비형은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수분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장운동을 촉진하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교대형은 특정 음식 섭취 후의 반응을 식단 기록으로 확인하면서 유발 요인을 찾고, 생활 리듬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치료 예후는 어떤가요? 완치가 가능한가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생활습관에 따라 증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습관·운동·스트레스 조절을 꾸준히 실천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됩니다. 악화 요인을 정확히 알고 자신의 패턴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입니다.
마지막으로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꾸준한 관리만 잘해도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 내 장이 어떤 상황에서 예민해지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생활, 편안한 마음가짐,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유지한다면 증상은 분명히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