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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먹으면 체중↓ 혈당↓…‘이 성분’ 때문

미국 버지니아공대 연구팀, 쥐 대상 실험올리브 속의 엘레놀산, 비만과 당뇨병 치료에 효과적혈당 강하 효과, 메트포르민보다 뛰어나비만과 제2형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기존의 약물 치료는 비용효과성이 낮다. 약물을 통해 체중 감량을 한 이후에도 장기 지속 치료가 필요한데, 이를 감당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매우 높다. 최근 올리브 속 엘레놀산(elenolic acid)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identification of a novel multi-target bioactive compound with anti-obesity and anti-diabetic activities, 비만 및 당뇨병에 대한 다중 표적 생리활성 화합물의 발견)는 최근 ‘미국 영양학 학회 2024 연례 학술대회(nutrition 2024)’에서 발표됐다.

올리브 속 엘레놀산이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ㅣ출처: dall·e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교(virginia tech)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올리브 속의 엘레놀산이 체중 및 대사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장에 존재하는 내분비 세포 ‘l 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초점을 맞췄다. l 세포에서 분비되는 ‘펩타이드 yy(pyy)’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는 음식 섭취를 억제하고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엘레놀산이 인슐린 신호 경로를 활성화하여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골격근 세포에서 포도당 흡수를 크게 촉진하고, 간 세포에서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또한, 엘레놀산을 경구 투여한 결과, 비만 쥐에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이 관찰됐다. 특히, 엘레놀산을 섭취한 쥐는 식욕이 감소하고 체중이 10.7% 감소하는 등의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는 엘레놀산이 pyy와 glp-1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여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 조절을 도왔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엘레놀산이 메트포르민보다 더 나은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엘레놀산이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중요한 결과를 제시한다”라며, “이 성분은 비만 및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성분의 인체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