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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감기 물리치는 2월 제철 음식 5가지
독감을 비롯한 여러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는 시기에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기관지 건강을 지키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하이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2월의 제철 농수산물을 영양소 측면에서 분석하고, 감기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섯 가지 음식을 엄선해 소개한다.
1. 연근
아름다운 꽃을 가진 연은 잎, 열매 그리고 뿌리인 연근까지 모두 한약재로 쓰이는 식물이다. 이 중에서도 연근은 소화 기능 강화, 해독 작용 등 다양한 효능이 많다. 특히,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데, 이 성분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항염, 항균 작용을 한다.
한국생명과학회지에 등재된 연구에 따르면, 백련의 부위별 추출물을 조사한 결과 연근의 플라보노이드 성분 함량은 항산화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시금치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근 섭취는 호흡기 질환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근에는 암수가 있다. 암연근은 비교적 짤막하고 통통하게 생긴 데 반해, 수연근은 길쭉하고 얇다. 두 연근은 식감이 달라 요리에 활용할 때 참고하면 좋다. 쫀득한 맛이 특징인 암연근은 달짝지근한 연근조림에, 아삭한 식감이 두드러지는 수연근은 튀김을 만들 때 사용하면 좋다.
2. 아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아귀를 섭취하는 방법은 찜 요리로 만들어 살코기를 발라먹는 방식이다. 따라서 수산물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아귀 간을 접해볼 기회가 많지 않다. 하지만 사실 아귀 간은 고급 일식 요리 등에 쓰이는 별미다. '바다의 푸아그라'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아귀 간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아귀 간에는 100g당 비타민a가 7,513㎍ 함유되어 있다. 이는 비타민a의 1일 영양 섭취 기준의 10배가 넘는 양이다. 비타민a를 하루에 3,000㎍ 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아귀 간은 하루 40g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a는 호흡기 점막 표면이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영양소다. 또한, 감염의 원인이 되는 병원체가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무력하게 만드는 항체를 생성하는 데에도 관여한다. 따라서 비타민a가 풍부한 아귀 간을 먹으면 호흡기 질환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3. 천혜향
천혜향은 '향이 천리를 간다'는 의미가 이름에 들어있을 만큼 상큼한 향이 강한 과일이다. 천혜향 100g에는 비타민c가 59.91㎎ 들어있다. 이는 비타민c 1일 영양 섭취 기준의 절반이 넘는 분량이다.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서 우리 몸속 세포를 늙게 만드는 활성 산소를 제거한다. 이를 통해 기관지 조직의 손상을 막아 면역력을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비타민c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침투했을 때 감염을 막아주는 백혈구와 항체가 충분히 생성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천혜향은 이렇게 호흡기 건강에 이점이 크지만, 당분이 많아 당뇨 환자라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4. 더덕
더덕은 고려시대에도 나물로 만들어 먹은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우리 식탁에 오랫동안 함께한 식품이다. 제철은 1월부터 4월까지인데, 기관지 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인삼 속 성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사포닌'이 더덕에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포닌은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줄여준다. 열을 내리고 면역 기능은 올려주므로 다양한 면에서 기관지 질환에 좋은 식품이다. 더덕을 손질할 때 껍질을 벗긴 뒤 소금물에 잠깐 담그면 쓴맛은 줄어들지만 사포닌 성분은 보호할 수 있어 좋다.
2023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등재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더덕은 항염 효과도 뛰어나다. 따라서 더덕을 섭취하면 기관지에 생기는 각종 염증 질환인 편도선염, 인후염 등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뿌리 속살보다 껍질이 항염 효과가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으므로, 염증 예방을 위해 더덕을 섭취한다면 껍질까지 섭취하는 것이 더욱 도움 될 수 있다.
5. 달래
달래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채소다. 뿌리부터 잎까지 모두 먹을 수 있어 버릴 것이 없는 채소이기도 하다. 달래에는 비타민 a, b1, b2, c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향상과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달래는 독특한 향과 톡 쏘는 매운맛이 있다. 달래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은 염증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특성 덕분에 '천연 항생제'로 불리기도 한다. 이 성분은 자양 강장과 기력 회복 효능이 있어 겨울철 적어진 일조량과 추운 날씨 때문에 에너지가 줄었을 때 섭취하면 기운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