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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병 났는데 식도에서 출혈이?…‘식도정맥류’란 어떤 질환? [건강톡톡]

만성 간염이나 지방간, 알코올 과다 섭취, 비만 등으로 오랜 기간 간이 손상을 입으면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간경변증(간경화증)’이 쉽게 발병할 수 있다. 간경변증이 찾아오면 자연스럽게 간의 기능이 저하되고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는데, 이때 흔하게 나타나는 합병증이 바로 ‘식도정맥류’다. 간에 발생한 질환이 어떻게 식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왜 위험한지 하이닥 전문의에게 물었다.간경변증으로 간문맥 압력이 높아지면 식도정맥류가 발생한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q. 식도정맥류라는 것은 어떤 질환인가요식도정맥류는 식도 정맥의 수와 크기가 증가하여 정맥이 혹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간경변증의 합병증으로 흔하게 나타나는 편인데요. 간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인 ‘간문맥’에 혈액이 고여 압력이 높아지면 식도의 정맥 쪽으로 흐르는 혈류가 많아지면서 식도 정맥이 확장되고 부풀어 오르는 정맥류가 발생합니다. 이렇게 부풀어 오른 정맥이 터지면 피를 토하거나 피가 섞인 흑색 변, 혈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저혈량 쇼크에 빠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송슬기 원장 (신세계항의원) q. 증상이 출혈성 위염과 비슷한 것 같은데, 구분할 수 있나요출혈성 위염은 스트레스나 강한 진통제·항생제 복용 등으로 인해 위 점막에서 출혈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간경변증으로 인해 식도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식도정맥류와는 원인과 출혈 위치가 다른 것이죠. 정확하게 두 질환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서종필 원장 (365늘속편한내과의원)q. 저혈압이 생기면 간문맥의 압력을 낮출 수 있나요간문맥의 압력이 높으면 합병증으로 식도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간문맥 압력을 낮추는 것은 중요합니다. 물론 저혈압이 오면 일시적으로 혈액의 흐름이 감소하면서 간문맥의 압력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혈압이 심한 경우라면 혈액 공급이 부족해져 오히려 간 손상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저혈압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창원파티마병원)q. 식도정맥류는 어떻게 치료하나요식도정맥류는 출혈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도정맥류의 크기 △적색 징후 동반 여부 △간기능 부전 정도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우선 비선택적 베타 차단제로 출혈의 위험을 낮추는 것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약물 치료로 증상 조절이 불가능하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내시경을 통한 정맥류 결찰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결찰술은 부작용이 적고, 치료의 효과가 높아 가장 많이 이용되는 치료법이기도 합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q. 식도정맥류는 재발이 잦은 편인가요한번 출혈이 발생했던 상황이라면 일시적으로 출혈이 멎었다고 하더라도 24시간 이내에 재발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 병원에서 지혈을 해도 다른 근접 부위에서 다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신동우 원장 (류마내과의원)q. 식도정맥류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이 있을까요식도정맥류는 결국 간경변증으로 인한 합병증이기 때문에 간경변증 조절이 중요합니다.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결국 문맥압이 상승하게 되고, 정맥류가 파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간경변증을 조절하기 위해 음주는 피해야 하고, 비타민이나 무기질을 섭취할 때도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식사 시 단백질은 과도하지 않게 적정량 섭취해야 하며, 짜지 않은 음식을 적정 열량만큼만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식도 정맥류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자극적인 음식, 딱딱한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 섭취도 맥박을 상승시켜 출혈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송슬기 원장(신세계항의원 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서종필 원장(365늘속편한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창원파티마병원 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신동우 원장(류마내과의원 내과 전문의)